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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봉달이의 세상 엿보기

아델56 2011. 2. 17. 13:3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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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달이의 세상 엿보기 

 

한참 호기심이 많은 봉달이가 아빠에게 달려와서 물었다.... "아빠! 국가가 뭐예요?" 어린 아들이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봉달이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다. "응. 국가란 한 집안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란다." 그러자 봉달이가 또 물었다... "아빠! 그럼 정부는 뭐예요?" 역시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한 봉달이 아빠. "정부란, 나라 살림을 맡아하는 한 집안의 엄마와 같은 존재지..." 그러나 봉달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.... "그럼 국민은 뭐예요...?" 봉달이 아빠는 이번에도 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. "국민이란? 국가와 정부의 보살핌을 받으니깐, 바로 봉달이 너라고 할 수 있지." "아빠 ! 그럼 노동자는 뭐예요...?" "음, 노동자란 우리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언니가 아니겠니?" "그럼 아빠! 동생은 뭐예요?" 우리 막내는 우리의 미래라고 볼 수가 있지."
의문이 다 풀린 봉달이는 이제사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... 그날 밤 곤히 자고 있던 봉달이는 동생의 울음소리에 그만 단잠을 깨고 말았다... 응가를 한 것이라고 직감한 봉달이, 가정부 방으로 달려갔다.... 방문을 연 순간 아빠가 가정부 언니랑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. 충격을 받은 봉달이는 엄마방으로 달려갔다... 엄마 방을 막 두들겼지만 엄마는 잠을 자는지 아무 대답이 없는 것이었다... 자기 방으로 돌아온 봉달이, 동생은 기저귀가 풀어져 침대가 똥밭이 되어서 그 위에 뒹굴고 있는 것이었다....
다음 날 아침 시무룩해 있는 봉달이를 보고 아빠가 물었다. "우리 봉달이가 왜 이리 시무룩해 있을까..?" 그러자 봉달이가 어제 모든 걸 다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. 속이 뜨끔한 아빠가 뭘 보았느냐고 묻자... 봉달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 "어제밤 나는, 노동자를 유린하는 국가, 국민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정부, 그리고 똥 밭에 뒹구는 우리의 미래를 봤어요."

 


 



 

  ★ 20년 후

 

 

  6학년 담임선생은 학급사진비 5천원을 가져오라고

아이들을 들볶았다.

  아이들의 늑장에 실망한 선생은 어느 날 아이들

앞에 나서서 한 말씀하셨다.

  “지금부터 20년이 지나고 나면 이 사진이 얼마나

귀한 물건이 되겠니,어디 생각들을 좀 해봐요. 이

사진을 빼들고는 이렇게들 이야기할 게 아니겠어요.

  “이건 지금 법률가인 내 친구 제인이고,이건 국회

의원인 내 친구 빌리이고 ...”

  갑자기 뒤쪽에서 누군가가 훼방을 놓았다.

  “이건 죽은 우리 선생님이고 ...”

 


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~~~ ^^* ♣


 





 




 
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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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54말띠전국모임
글쓴이 : 정은아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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