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의 조심스러운 눈길은
오늘도 나를 향해,
차가운 삶 속에
호롯이 뜨거운 입김을 뿜고.
허기진 내 영혼이
무릎을 포갠 채
망망한 세상의 한 구석에
힘없이 쪼그리고 앉을 때,
내 무거운 어깨에 말없이
닿은 그대의 온기어린 손.
가슴앓이 내지르는
세상살이 불협화음으로
내 모든 것이
산산이 부서질 때마다,
그대는 물 밑 같은 고요로
내 영혼의 상한 곳을 어루만지니.
내 안에 술렁이는
잿빛의 강요된 체념을 넘어,
그대는 그렇게 나를 다시
눈물겹게 일으켜 세우니.
그대는 언제나 내 안에서
새 봄으로... /작가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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